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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뎠을 때 강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아치가 무너짐을 느꼈다면 족저근막염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족저근막의 역할과 족저근막염 판단법과 치료 그리고 스트레칭 자세에 대해 알아봅니다.

족저근막의 역할

 족저 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서 발가락까지 직선으로 연결하는 섬유조직입니다. 이것은 발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나 운동할 때 또는 걷거나 달리는 행위를 할 때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서 완화시키는 스프링 같은 역할을 한다. 이로써 일상생활에서 걷거나 달리는 동작이 가능하므로 사람의 몸에서 매우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통증부위로 쉽게 판단

뛰어다니는 스포츠나 높은 굽의 힐이나 신발 착용, 운동량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 발바닥에 강한 압력과 자극을 계속 준다면 족저 근막을 형성하는 콜라겐 조직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족저 근막에 계속 부담이 생기면 탄성을 잃고 딱딱해지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이는 발 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 알려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뎠을 때에 강한 통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또한, 평발인 사람도 이 질환에 걸리기 쉽다. 발바닥 아치가 낮거나 없으면 족저 근막이 항상 당겨져 있는 상태가 되어 압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보행할 때, 계단 오르내리기 등 다리를 사용하는 운동 전반에 발바닥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해지면 뒤꿈치 안쪽을 찌르는 심한 통증으로 걸을 수 없을 정도 병세가 악화되기도 합니다. 질환의 유무는 대부분 신체검사와 병력 청취로도 가능합니다. 진찰 소견상 대부분 종골의 내측 결절 부위 중 한 곳에 피부를 세게 눌렀을 때 아픔이 있으며, 족저근막의 방향에 따라 발바닥에 전반적인 통증을 보이며 국소부종이 동반되는 경우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발뒤꿈치를 들고 서 보게 하여 통증이 증가되는 것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체검진 외에 추가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족저근막의 특징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거나 적절한 치료에도 질병이 호전이 없는 경우에 다른 질환과 감별할 수 있는 판단을 위해 필요에 따라 방사선 검사(X-ray, CT, MRI) 근전도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 족저근막을 수동적으로 신장시켜 질병에 관련된 모습이 발현되는지 확인하는 감아올림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 흡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개월에 걸쳐 천천히 치유되는 경우 대부분이기 때문에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역시 이에 대해 숙지하고 참을성을 갖고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발을 하루에 3~4회 15분 정도 냉찜질을 하거나 스트레칭과 마사지합니다. 그리고 롱부츠나 하이힐, 키높이 깔창, 샌들, 슬리퍼, 로퍼, 플랫슈즈 등의 신발은 피하고 발바닥에 무리가 안 가는 낮은 굽의 밑창이 두껍고 편안하고 부드러운 신발을 착용합니다. 딱딱한 바닥에 오래 서 있거나 점프는 금지하고 등산을 할 땐 등산화 전용신발을 착용합니다. 인솔(신발의 안창)을 장착하거나 보다 두꺼운 인솔로 바꾸면 자가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질환의 15%의 중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자가치료만으로는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원에 내원해서 전문의와 면담 후 주사와 약물치료 등을 병행해야 합니다. 발바닥에 충격파를 발생시켜서 발바닥 내부의 근육이나 혈관의 생성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의 경우 효과가 있으나 만성화된 경우 복용하는 소염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른 치료를 충분히 사용했지만 병세가 호전이 없다면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반복 사용은 족저근막의 급성 파열 위험이 있고 뒤꿈치 지방패드의 위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충분한 치료를 받아도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으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을 고려해 봅니다.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족저근막 절개술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70~90% 성공률을 보이지만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스트레칭

 가장 중요한 치료는 스트레칭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칭은 하루에 10번(10세트) 이상 틈나는 대로 해주는 것이 좋으며 아침에 첫발을 내딛기 직전이나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서 걷기 직전에 하면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1. 롤러나 공을 이용해 발바닥 전체를 굴려서 마사지해 줍니다.

2. 앉는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리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올린 다음 반대쪽 손가락으로 마사지합니다.

3. 한 손으로 발 뒤꿈치를 잡은 상태에서 반대 손으로 발가락 잡고 몸 쪽으로 당겨줍니다.

4. 벽을 향해 서서 아픈 다리의 종아리가 땅기는 느낌이 들도록 스트레칭합니다.

5. 앉은 자세에서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서 당겨오는가 밀어냅니다.

6. 수건을 발가락으로 들고 버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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